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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은 부끄러운 폭력에 불과합니다 - 유명 연예인들의 체험담

  근래에 우연히 유명 연예인들의 인터뷰 기사를 보다가 체벌 관련 체험담들을 발견하였습니다.

  우선, KBS <개그콘서트> 출신으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도 출연하시는 인기 개그맨 유세윤 씨가 한 증언 내용입니다.

  유세윤 씨가 개그맨 생활 초기에 KBS에 입사해서 선배 개그맨에게 지속적인 체벌을 당했다고 합니다.
  너무 괴로워서 개그맨을 관두려고 했는데, 동기인 장동민 씨가 "우리, 조금만 더 참자, 개그맨의 큰 꿈을 여기까지 와서 버릴 수는 없잖아?"라고 말해줘서 참고 버텼다고 합니다.
  인내의 보람이 있어서 유세윤 씨는 인기 개그맨이 되었지요. 참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하마터면, 우리는 그 몹쓸 폭력 선배 개그맨 때문에, 우리 시청자들을 유쾌하게 만들어주는 재능 있는 개그맨을 못 볼 뻔했군요.

  개그맨 유세윤 씨의 증언에는, 체벌 폭력을 비판하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체벌은 이렇듯이 당하는 사람들에게 쓸데없는 고통을 안기고, 생활의 의욕을 꺾어놓는 폭력입니다.
  이런 폭력을 합리화하고 두둔하는 분들께서는 반성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선배로서의 권위를 내세우며 후배들을 학대하는 어리석고 철 없는 일부 악질 선배 여러분, 반성하세요! 

  실제로, 개그맨 중에는 폭력 사태를 일으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개그계에서 퇴출되다시피한 개그맨들이 몇 명 있습니다.
  한 때 인기가 있었지만 그런 불미스러운 사태를 일으키는 바람에 인기가 뚝 떨어지고 변방으로 밀려난 경우지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겠다며 개그맨에 지원한 사람이 폭력이나 써서 주변 사람들에게 웃음이 아닌 고통을 주다니, 참 어처구니 없는 일 아닌가요?

  이번에는 영화배우의 체험담입니다.
  영화 <해운대>에서 추락하는 콘테이너 박스를 모두 피해서 살아남는 강인한 생존력을 보여주시고, 얼떨결에 물에 빠진 사람들을 구해주고 훌륭한 시민 표창장을 받았지만, 어머니께서 돌아가시는 바람에 눈물 지었던 남자 배우, 기억 하시지요?
  그 후에는 <방가? 방가!>라는 실업난과 외국인 노동자 문제를 다룬 코메디 영화의 주인공으로 출연하셨습니다.

  바로 영화배우 김인권 씨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생기신 분이지요.


 


  김인권 씨께서 영화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경험담을 말씀해주시더군요.

  자신이 중고등학교 시절에, 어느 선생님께서 자신을 보더니 아무 이유도 없이 무작정 때리시더라는군요.
  그래서, 맞은 다음에 "선생님, 왜 때리셨어요? 제가 뭘 잘못했습니까?"라고 물어봤답니다.
  그랬더니 그 선생님 대답이 걸작입니다.
 
  "그냥. 웬지 맞아야 할 것 같은 인상이라서."

  이게 그 선생님의 대답이었답니다.
  하하, 그냥 어이가 없는 사고방식입니다.

  김인권 씨는 예전부터 독특한 외모와 연기력으로 영화 관계자들에게 여러 관심과 격려의 말씀을 듣던 배우지요.
  한 마디로, 김인권 씨는 외모 때문에 선생님에게도 부당한 차별과 구박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신 것입니다.

  이거 참, 교육적으로 굉장히 나쁜 사례입니다.
  교육자는 학생을 외모 갖고 차별하거나 학대하면 안됩니다.
  김인권 씨는 그 외모 때문에 외모 차별에 관해서 다룬 영화 주인공으로도 출연하셨고, 그래서 영화잡지 인터뷰에서 그런 경험담도 말씀해주셨겠지요.

  그런데, 이런 경험담이 요즘의 체벌 금지와 무관한 것일 수는 없습니다.

  사실, 우리 모두 다 알면서도 옛날에는 쉬쉬해온 사실이었지만, 비교육적인 체벌이나 학생에 대한 비인격적인 일부 교사의 처사가, 실제로 종종 있어왔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단골로 다니는 우리 집안 주치의 선생님이나 다름 없으신 의사 선생님께서 그런 경험담을 말씀해주시더군요.

  그 분께서 어렸을 때 학창시절에 반장이었답니다.
  그런데 소풍 갈 때 담임 선생님 도시락을 따로 싸오지 않았다고 담임 선생님한테 많이 맞았답니다.
  그래서 어머니께서 맞고 온 아들에게 그 이야기를 듣고, 그 선생님에게 돈봉투(촌지)를 드렸다고 합니다.

  우리 사회의 체벌로 인한 사건 사고에 관해 이야기하면 사실 끝이 없습니다.
  체벌이 나쁜 폭력이라는 건 사실 다 알면서도, 군국주의 일제시대에 학습 받고 젖어 살아온 폐습에 물들어서 서로서로 폭력을 가하고 당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그 옛날에는 길거리에서도 피 흘리고 주먹다짐하기 일쑤였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폭행 처벌법도 없었다고 하니까요.

  그러다가 점차 법을 정비하고 폭력 행위를 엄단하면서 일상적인 폭력 행위가 그나마 많이 줄어든 거라고 합니다.
  화 난다고 한 방 갈기면 폭행죄, 상해죄로 경찰에 잡혀가고 치료비 물어줘야 하니까요. 폭력 전과도 남게 되고요.
  (물론 죄질이 무거우면 감옥도 가야 합니다.)

  1973년도의 사건을 하나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어떤 20살 청년이 자기 후배인 17살 짜리 후배가 여자와 동거한다고 "정신 차려!" 그러면서 따귀를 갈겼습니다.
  그러자 따귀 맞고 열 받은 후배가 자기 선배를 박치기로 갈겼습니다.
  그 후배는 체포되어서 경찰서에 갔답니다. 박치기를 했으니 그 선배가 크게 다쳐서 그랬겠지요. 

  이 때 선배가 "정신 차려!" 그러면서 따기 갈기는 행동도, 사실은 군국주의 일제시대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본인들에게 배운 행동입니다.
  특히, 일본인 교사와 헌병들이 이런 행동을 널리 전파시켰지요. 그 이후에 우리나라에서 대를 이어 전파된 행동이고요.

  저의 아버지께서 일제시대에 학교 다니신 경험이 있으신데요, 증언을 들어보니 이랬답니다.
  바닥에 침만 한 번 뱉어도 "빠가야로!"(이 머저리야!) 그러면서 선생님이 힘차게 학생의 따귀를 갈긴답니다. 
  그냥 손바닥으로만 때린 게 아니라 신발을 벗어서 갈기는 경우도 있었다지요. (게다짝으로 맞으면......!)

  이렇게 "정신 차려!" 그러면서 따귀 갈기는 짓은, 일본 사회 특유의 문화인 것이 확실합니다.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보면, "정신 차려!"라고 외치면서, 또는 그런 상황에서 따귀를 갈기는 만화 캐릭터의 행동을 종종 목격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일본조차, 이미 체벌을 엄하게 금지한 뒤에, 일본 교육계의 상황이 예전보다 나아졌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필연적인 사회문화적 발전 단계 때문인 건지는 몰라도, 일본에 비해 대체로 문화적 발전 상황이 약 15년 정도 늦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제 중학교 때의 국사 선생님께서 그렇게 설명해주셨는데, 실제로 역사를 돌이켜보면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체벌 금지도 그런 면에서, 당연한 사회문화적 발전상을 반영하는 정책이라 하겠습니다.

  1973년도에 일어난 사건의 경우도, 그 선배가 후배에게 충고하거나 야단은 칠지언정, 왜 따귀를 갈깁니까?
  그러니까 갑자기 얻어맞고 화 난 후배가 반격을 가한 거지요.
  되로 주고 말로 받은 격입니다. 
  저도 옛날 초등학생 때 같은 반 동급생에게 따귀 맞고 화 나서 발차기로 반격한 경험이 있습니다.
  좋은 말로 잘 알아듣게 설득하면 될 걸, 폭력으로 대하니까 당연히 폭력으로 응수하는 것입니다. 

  아마 그 동급생도 어른에게 따귀 맞은 체벌 경험이 있으니까 그런 폭력 행동을 했겠지요.
  폭력은 폭력을 낳습니다.
  명작 영화 <대부 1, 2>에서 묘사했다시피, 폭력이 폭력을 낳고 폭력을 대물림하는 악순환이 일어납니다.
  폭력의 학습이지요. 그래서 체벌은 나쁜 것이며, 절대 엄금해야 할 사회악입니다.

  우리 사회는 점차 폭력을 줄여나가고 금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요즘 뉴스를 보니, 대학교 교수님들 중에 일부가 담당 대학원 학생들을 여러 형태로 괴롭히고 힘들게 해서 학생들의 원성이 자자하다고 합니다.
  그 괴롭힘 중에는 심한 경우 인격 모독, 욕설, 손찌검이나 구타, 성희롱도 있는데, 참 문제입니다.
  힘 있는 사람, 권력자, 흔히 '갑'이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이 폭력을 행사하고는 하는데, 체벌도 권력관계에서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저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로부터 숱한 사건 사고를 야기한 군대 폭력도 선임병이 후임병을 괴롭힌, 을에 대한 갑의 폭력입니다.
  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체벌하는 것도 역시 갑에 의한 폭력행위입니다.

  과거 가부장적인 남성 중심 사회에서 일부 남편이 아내에게 폭력을 행사해도 여성들이 꼼짝 못하고 당하다가 우물에 빠져죽고 그런 것도 결국 경제권이 약하던 을이 경제권과 권위를 쥔 갑에게 당한 폭력이었습니다.
 
  학교나 직장에서 일부 정신 못차린 선배가 후배를 체벌, 학대하는 것도 갑에 의한 을의 폭력입니다. 학교나 직장에서 학생이나 후배가 선생님이나 선배에게 대들었다가는 그 조직에서 퇴출될 게 뻔하니까 저항할 엄두를 못 냅니다.
  물론 영창 제도가 있고 절대적인 상명하복 조직인 군대에서는 말 할 나위도 없고요.

  
  요즘 중동에서는 몇십 년 동안 독재하던 독재자가 민주화 시위를 하는 국민들에게 무차별 사격을 가해서 숱한 사망자가 나왔다고 하지요?
  폭력과 권위주의, 폭력과 독재는 함께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체벌 - 하루 빨리 근절시켜야 할 몹쓸 폭력입니다.

  우리 주변의 폭력도 근절시키지 못하면서, 어떻게 세계 평화를 꿈꾸겠습니까?
  최근에는, 세계 평화를 부르짖고 군대를 철폐하자고 주장하는 분이 정작 체벌 존속론을 주장하는 경우를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정말 이상하더군요. 

  우리 생활 속의 폭력인 체벌조차 없애지 말자면서, 어떻게 나라와 국민을 외적으로부터 지키고 재해 때에 출동해서 방어 활동도 펼치는 군대를 없애자는 주장을 하신 것인지 전혀 모르겠더군요.

  최근에 해적에 납치된 우리 배를 구출해온 것도 우리 국군의 힘이었습니다.

  옛날에 동물 전염병이 돌았을 때 군대가 출동해서 통행 차단을 해서 전염병 전파를 초기 진압한 전례가 있는데, 왜 이번 정부에서는 그런 적극적인 조치를 안 해서 사태를 이 지경까지 만들어놓았느냐며 개탄하는 전직 관리의 인터뷰도 텔레비전에 나오더군요.

  그 위대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님도 '군인'이셨습니다. 
  임진왜란 때 나라를 지키고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분투하시다 전사하신 분이시지요.
  물론 수많은 분들이 군인으로, 의병으로 참전하셨고요.


  반면에, 체벌은 우리 사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해만 끼칠 뿐이지요.
  교육에도, 군인 양성에도, 회사나 가정에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규칙, 제도, 법규가 필요하지, 체벌은 전혀 필요 없습니다.

  국내외의 학교, 군대, 직장에서 이미 체벌 없는 밝고 인간적인 운영이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유럽 여러 나라는 중년층이 체벌 자체를 경험해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학교에서 아직도 체벌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깜짝 놀란다고 합니다.

  우리가 아프리카 어느 나라에서 여성들의 성기를 꿰매버린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깜짝 놀라는 상황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옛날 영국에서는 노예제도를 놓고 찬반 양론이 격렬하게 벌어졌다고 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들으면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지만, 옛날에는 실제로 그랬답니다. 
  체벌 있는 우리 대한민국의 모습이 국제적으로 부끄러운 모습이라는 걸, 일부 체벌 찬성론자께서는 부디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생활 속의 폭력부터 근절하면서 점차 국제적으로 평화적이고 합리적인 분위기를 정착시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제 집 안마당을 깨끗이 관리할 수 있어야, 세계를 선도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제적 활약을 더욱 활기차게 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에서 체벌을 근절하는 노력이 전개되는 모습은 자랑스러운 모습입니다.
  우리나라가 일찌기 국민의 힘으로 민주화가 이루어졌듯이, 체벌도 근절해야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사회 전체의 민주화입니다.

  체벌은 부끄러운 폭력에 불과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에서 하루 빨리 근절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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